제가 선택한 최고의 '샤콘느'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취향이 있어서 좋아하는 연주가 다 다른법이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이 곡은
세링이나 밀스타인이 최고의 연주라고 하는데요, 전 좋은 연주라고는 생각하지만
'나의 음반'으로 꼽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거죠.

어떤 분은 하이페츠의 연주가 최고다 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은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빅토르 피카이젠의 연주를 최고로 꼽은 분도 있더군요.
저는요 마르치 연주 좋아합니다. 연주가 이러니 저러니 아무리 옆에서 쿡쿡 찔러대도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칭하는 리파티의 연주에 대해서도 어깨가 너무 굳어있어 부자연
스럽다고 피아노를 쳐본 사람은 다 알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쨌든 '샤콘느'는 클래식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하는 연주들이 있고 하나인 경우도 있지만
여럿일 경우도 있을겁니다. 저 역시 여러 좋은 연주들을 들어봤습니다. 손을 따났는데 다시 손에 넣어서
들어 본 타슈너, 코간의 라스트리사이틀의 '샤콘느'도 압권이엇습니다.
그러면서 내심 최고의 '샤콘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요.

그랬는데요, 불과 얼마전에 제 마음에 쏙 드는 음반을 품에 안았습니다.

바로 이 음반입니다.
웬 슈바이처박사가 출연을 했느냐구요?
슈바이처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실황음반 입니다.
구동독 에테르나에서 나온 겁니다,
혹시라도 구입하실 분이라면 알아두실 사항은요.
블랙라벨이구요 자켓보면 우상에 에테르나 하고 밑에 음반번호가 있죠? 이게 초반입니다.

역시나 약간 옆길로 갔는데요, 이 음반에서 가장 하일라이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카를 주스케가 연주하는 '샤콘느'입니다.
흔히 에테르나음반은 소는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만 주스케의 음색이 그렇게 임팩트있는 소리보다는 담백한 편이라
오히려 감상하기에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제가 뭐 할 줄을 알아야죠.
그런데 유튜브에 이 연주를 고급오디오로 재생녹화해서 올려둔 분이 있군요.
전체중에 반만 올려놓은 분의 건 시작부분이 좀 느슨한 느낌인데요, 채록하면서 생긴 문제겠구요.
실제로 들어보면 비할 바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AvLAGcvnnY&t=12s
멀티미디어에서 주소 붙여도 왜 바로 안붙는거죠? ㅜㅜ



by 첼로소리 | 2019/06/24 14:19 | 트랙백 | 덧글(6)